산.

듣기만 해도 가슴이 울렁거리는 이 감동을 무지개를 바라보고 흥분하는
영국시인의 마음에 어찌 비기랴.

학창시절 부터 사회의 중견이된 오늘에 이르기 까지 수없이 많은
산행경험을 가진 필자에겐 우리은행의 등산반은 더할수 없이 소중한
모임일수 밖에 없다.

지난83년 출범한 우리은행은 창립초기 수십군데의 직장에서 모인 수백명의
직원들을 한미은행이란 용광로에서 한 덩어리가 되도록 하기위해 취미클럽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하였다.

여러 클럽중에서도 등산반의 활약은 실로 눈부신 것이었다.

우리은행 등산반이 지향하는 목표가운데 첫번째는 화합산행.

따라서 산행코스 스케쥴등이 철저하게 남녀노소,신참과 숙련자 모두에게
부담없고 무리없도록 작성,실행된다.

이따금 돌아오는 차속에서 노래자랑 이라도 있게되면 은행장으로부터
행원에 이르기 까지 모두가 양보없는 한판 승부가 벌어진다.

더우기 젊은 남녀 행원들은 산행을 통해서 그들만의 보금자리 꾸미기에
성공하여 주위를 흐믓하게 하기도 한다.

또 우리은행의 등산반은 안전한 산행을 목표로 한다.

철저한 사전준비와 답사를 통해 60여회의 산행동안 무사고를 기록하고
있고 앞으로도 이 자랑스러운 기록을 유지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또한 우리는 청결산행에 유의하고 있다.

사랑스러운 우리 산하의 오염과 훼손이 너무 심해 이제 더 이상 방치할수
없는 지경에 이르고 있음을 우리는 익히 알고 있기 때문이다.

대청봉에서 천황봉까지 백두대간의 굵은 줄기마다 배어있는 우리의
발걸음속에는 이땅을 사랑하고 호연지기를 키우며 산사람의 정을 나누어
오던 정다운 얼굴들이 가득하다.

수없이 반복되는 계곡과 능선에서 앞서거니 뒤서거니 서로의 등을 두드려
주고,밀어주고 끌어주며,같이 땀흘리는 동안 우리는 이미 한마음이
되어있다.

이튿날 아침 출근길에는 그 밝은 미소들을 다시 확인할수 있다.

그러한 미소속에 내일터에 대한 자부심과 그이는 높아만 가고 나의 인생은
더욱 깊어져 가는것이 아닌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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