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들어 고가주에 신용매입세가 강하게 형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달들어 15일현재까지 신용융자증가율이 높은 상
위 50개 종목중 가격이 제조업가중평균주가(1만8천2백3원)를 웃도는 고가주
가 4분의 3가량을 차지한 것으로 드러났다.

15일현재 2만8천원대의 가격대에 있는 삼립산업의 경우 이달들어 보름동안
에 신용거래로 매입된 주식물량이 8.1배나 급증했고 유성기업 만도기계 세
방기업 동부제강 대덕산업 삼성라디에터 동양석판등도 2배이상 신용융자주
식수가 늘어났다.

이처럼 신용거래자들이 고가주쪽으로 몰리게 된것은 실명의무전환마감일(
10월12일)을 전후한 시중자금사정에 대한 막연한 불안심리로 재무구조가 약
한 저가주를 되도록 기피한데다 비교적 가격이 높은 자산주가 주도주로 부
상한 것도 고가주매입을 부추긴 것으로 풀이되고있다.

증권전문가들은 신용거래의 경우 증권업계의 공여한도가 거의 소진돼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신규 공여에의한 추가적인 주가상승은 기대하기 힘들다고
진단하면서 고가주를 중심으로 신용거래자들의 단기 차익매물이 적지않게
출회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