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실명제 실시이후 부도가 난 기업들은 대부분 영세소기업들이었으며 법
인기업보다는 개인기업들이 더 많았던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상공자원부가 금융실명제실시이후 8,9월 두달동안 서울지역에서 부도
를낸 업체 2백94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종업원 20인미만 업
체 비중이 전체의 74.9%를 차지한 반면 20인이상업체는 25.1%에 불과한것으
로 조사됐다.

또 이들 부도업체들은 법인기업(46.8%)보다는 개인기업(53.2%)이,업종별로
는 제조업(38%)보다는 도소매업종(40.7%)의 비중이 높았다고 상공자원부는
밝혔다.

상공자원부는 이와함께 금융실명제실시이후 전국과 서울지역의 부도율을
조사한 결과,금융시장이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유지하고 중소기업에 대한
자금공급이 집중적으로 이루어짐에 따라 중소기업의 연쇄부도급증과 같은
심각한 상황은 나타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다만 사채시장위축에 따른 어음할인 곤란등 영세소기업의 자금조달애로는
상존하고 있으며 세원노출우려에 따른 영업활동의 위축 분위기도 지속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