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안전기획부는 12일 북한 주민 윤웅씨(27)와 박수현씨(27)가 지난
1일 북한을 탈출,제3국에서 우리 국적 선박에 몰래 승선해 11일 인천항
으로 귀순해 왔다고 밝혔다.
함북 경성군 온포고등중학교 동기동창인 이들은 85년부터 남한 방송을
청취하면서 우리나라를 동경해 오던중,지난 7월 박씨가 동생(22)의 식
량 절도사건 연루혐의로 다니던 경성대학에서 퇴학당하자 평소 북한체
제에 불만을 품고 있던 윤씨에게 탈출할 것을 제의,귀순하게 된 것으로
밝혀졌다고 안기부는 말했다.
박씨는 함북 경성군 출신으로 89년부터 경성대에 다니다 지난 7월 퇴
학당했으며,자강도 강계시 출신인 윤씨는 지난해 평양 철도대학 분교에
입학했다 올 5월 그만두고 청진 광산금속대학에 편입해 재학중이었다고
안기부는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