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에도 인텔리전트기능을 갖추고 청정한 주거환경을 마련하기 위한
각종 연구가 활기를 띠고있다.

아파트입주민들의 소득증가 등으로 주거환경에 대한 관심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고 첨단설비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에 맞춰
미래형주택에 대한 연구가 정책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주택공사는 아파트의 지능시스템 환경정화시스템 방재시스템등 3가지
테마의 미래형주택 연구과제를 선정,내년말까지 기본연구를 완료키로 했다.
주공은 초고층아파트의 등장에 따른 방재장치개발을 당면 연구과제로
선정한데이어 앞으로 입주민들의 정보욕구가 급증할 것에 대비,
공동주택단지의 유선방송시스템의 개발에도 나서기로 했다.

주공은 전산망을 활요,방재 주차관리 정보관리에 대한 통합시스템을
구축하는 방안도 연구중이다.

이와함께 주거환경에 대한 요구수준이 까다로와지고 있는 경향에
대응하기 위해 단지내 악취제거장치,태양열활용을 통한 저공해단지
모델 등도 연구테마로 선정했다.

주공은 2000년을 내다본 미래주택유형을 만들기로 하고 자연에너지이용
방안,아파트의 인텔리전트기능개발등을 서두르는 한편 쓰레기처리를
에너지원으로활용하는 방안등을 연구할 "미래주택2000"이란 연구테마를
작성했다.

소규모쓰레기소각장을 단지마다 설치,여기서 나오는 폐열을 그 단지의
보조에너지원으로 쓰는 방안은 지방도시의 주공아파트단지에 시범운용될
계획이다.

이 연구에는 6천4백만원의 연구비가 투입되며 개발된 기술을 설계에
바로반영하기 위한 단지및 아파트모형이 만들져 내년에 일반에 공개된다.

또 아파트의 각종전력설비를 감시하고 자동제어할수 있는 중앙통제시스템
개발도 추진되고 있다.

이 시스템은 전기시설 방재시설 승강기등 아파트 내부시설을 컴퓨터로
진단,관리하는 것으로 설비의 고장 사고위치 뿐만아니라 사고원인및
처방까지 컴퓨터를 통해 자동 감지할수 있다.

주택공사는 이같은 연구가 본궤도에 오르는대로 국내전자업체들과
주택인텔리전트설비를 공동연구하는 방안도 검토키로했다.

주공의 연구테마중에는 지하에 유수지를 개발,생활용수로 활용하는 방안도
관심을 끈다.

이는 아파트단지 지하에 빗물을 저장하는 물창고를 만들어 우기에 빗물을
모아 갈수기에 청소 화훼용수등으로 활용하는 것으로 수도물을 절약하고
환경정화에도 도움을 주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노리고있다.

최근들어 자주발생하는 아파트단지내 범죄를 예방하기위한 아이디어도
주공의 연구과제중 하나이다.

주공은 단지배치와 세대설계단계에서 부터 범죄를 예방한다는 방침아래
막다른 동선을 없애고 특히 지하주차장의 폐쇄공간을 최소화하기 위해
컴퓨터설계방식을 도입키로했다.

<이동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