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골프대회로는 올해 마지막 대회인 제4회 서울여자오픈골프선수권대회
(총상금 30만달러)도 국내프로들과는 인연이 먼듯 하다.

프로1백10명 아마추어15명등 국내외에서 모두1백25명이 출전한 이대회
첫날 경기결과 국내프로들은 중위권으로 처진채 외국프로 국내아마추어
재일프로가 상위권을 독차지했다.

8일 용인 프라자CC타이거코스(파72.전장5천6백8 )에서 열린 1라운드
경기에서 이번대회 강력한 우승후보로 지목돼 온 대니얼 아마카파니
(미.27)가 4언더파 68타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다. (오후5시현재)

미국프로생활 6년째인 아마카파니는 이날 전.후반에 각각 버디3
보기1개,합계 버디6 보기2개로 단독선두에 올라 미국에서의 명성이 헛된
것이 아님을 입증했다.

아마카파니는 이날 데일리베스트를 기록함으로써 대회사상 처음으로
우승컵을 탈환하려는 한국선수들의 적수로 등장했다.

아마카파니는 경기를 마친후 "한국 그린이 미국보다 빠르고 굴곡이
심하다"고 평가하고 "무릎부상에 시달리고 있는데다 아직 낯선 것이 많아
우승을 낙관하기엔 이르다"고 소감을 밝혔다.

아마카파니에 이어 아마추어 윤소원(16.양재고1)이 3언더파 69타로 2위에
올라 돌풍을 일으켰다. 윤소원은 전반을 버디1 보기1개,이븐으로 마쳤으나
후반들어 버디3개를 낚는 기세를 보이며 "무서운 아이"로 떠올랐다.
윤소원은 지난 4월 미국에서 열린 캘리포니아 시티컵 18세이하부문에서
우승하고 지난 9월 필라오픈에서 4위에 오르는 등 최근 괄목할 기량을
보이고 있다.

일본에서 활약하다 귀국한 백전노장 구옥희(37)는 이날 버디만 2개 잡아
공동3위에 랭크됐다. 올들어 아직1승도 못올리고 있는 구옥희는 지난주
끝난 일도카이클래식에서 공동3위에 오르며 상승세를 타고 있어 국외로의
우승컵반출을 막을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