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들 스스로가 자발적으로 친절운동에 적극 참여하는 것이 일본을
오늘날 세계 으뜸가는 친절의 나라로 만든 비결입니다"

바르게 살기 운동 중앙 협의회(회장 김동수)가 7일 주최한 "밝은사회를
위한 친절 대토론회"에 일본측 대표로 참석하기위해 내한한 와다데루코(68)
일본 작은친절운동본부 사무국장은 일본의 작은 친절운동이란 간단히 말해
"사람만들기"라고 소개했다.

-작은 친절 운동 본부는 어떤 단체인지.

"사람이 올바로 돼야 국가도 제대로 선다는 생각으로 친절과 예의를 갖춘
일본인들의 본래 마음을 되찾자는 뜻에서 지난 63년 동경대 교수 10여명이
주축이 돼 만든 사단법인이다"

-주요 활동내용은.

"친절 글짓기대회,친절사례 엽서쓰기,노인에게 따뜻한 마음 보내기 캠페인
등 생활 주변에서 실천할수 있는 작은 운동들이다. 올6월에는 학교주변
도로등 길가에 코스모스 심기 캠페인을 벌이기도 했는데 비회원까지
참여하는등 대대적인 호응을 얻었다"

-회원구성은.

"기업은 계좌당 10만엔,10인이상 단체는 5백엔(학생 3백엔),개인은 2천엔
씩 연회비를 내면 누구나 가입할수 있다. 현재 회원이 2백73만명에 달하며
특히 기업단위로 가입한 회원이 전체의 60%이상 차지할 정도로 왕성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기업들은 주로 어떤 활동을 벌이나.

"기업별로 자체 프로그램을 짜서 각종 친절운동을 실천 하기도 하고 회원
기업간 세미나를 열어 자사의 친절운동 정보를 나누기도 한다. 기업들은
직장내 친절 도모,직원들의 회사발전에 대한 헌신,이직방지등을 실천
목적으로 내걸고 활동한다"

-이런 국민 정신운동을 벌이는 단체에 대해 한국에서는 종종 관변단체
시비가 일기도 하는데 일본에서는 어떤가.

"올바른 국민성을 함양하려는 운동이라는 점에서 정부에서도 보조금을
지급하는등 적극 지원한다. 그러나 절대 간섭은 없으며 완전히 자율적으로
운영되기때문에 그런 시비는 없다"

-이 운동을 시작하게 된 동기는.

"대학에서 전공한 문학을 통해 여성개발운동을 벌이던 중 개인적 친분을
갖고 있던 동경대 총장의 권유로 63년 발족 준비때 부터 참여하게 됐다"

<노혜령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