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롯머신업자 정덕일씨(44)로부터 세무조사를 무마해 달라는
청탁과 함께 6억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된 국민당의원
박철언피고인(52)에 대한 6차공판이 5일 오후2시 서울형사지
법 9단독 김희태판사 심리로 열린다.
이날 공판에선 정씨형제들이 세무조사당시 거래했던 서울S은행
삼전동지점직원 성모씨가 증인으로 출석,뇌물을 전해줄때 은행이용
이 불가능한 상황이었는지 여부에 대해 증언하며,하얏트호텔사우나
이발사 지모씨는 박피고인이 이 호텔 사우나에서 1억원을 건네받
은 정황을 증언할 예정이다.
한편 재판부는 미국에 체류중인 홍성애여인에게 보낸 증인출두요
구공문이 "회신불능"으로 통지됨에 따라 홍여인의 증언여부에 상
관없이 검찰측이 제출한 공판기일전 증인신문조서를 바탕으로 선고
를 마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