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지 관련설비의 국산화가 정부와 민간공동으로 추진된다.

상공자원부는 2일 제지 관련설비의 국산화율을 높이기 위해 94년부터 오는
96년까지 총 1백80억원의 연구비를 들여 산.학.연 공동으로 설비국산화를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상공자원부는 <>주요 핵심설비에 대한 기술개발및 국산화 <>탈묵공정개선
<>재생지활용 기술개발및 관련설비국산화 <>제지관련 폐수처리기술및
관련설비개발 <>수출과 연계할수 있는 설비개발등을 목표로 삼고
한솔제지등 업계와 생산기술연구원 한국화학연구소 기계연구원등
연구기관,경기대 경희대등 대학과 공동으로 연구를 진행키로했다.

구체적으로는 집중적인 설비개체가 예상되는 3~4년후에 대비해
설비자동화를 추진하고 라인의 속도를 높일수 있는 기술과 펄프입자를
정밀하게 유지할수 있는 기술을 중점 개발해 관련설비의 수입대체를
이룩하기로 했다.

또 원목 구득난에 대비하기 위해 최적 탈묵공정과 저공해 탈묵제를
개발하는 한편 스티로폴을 대체하는 트래이(종이로 만든 전자제품등의
포장재)도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개발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제지산업의 부산물인 슬러지를 이용,벽돌이나 보도블록을 만드는
기술도 개발할 방침이다.

상공자원부는 이같은 계획을 추진키위해 94년에는 개발기획조사 과제도출
시스템개발설계 공동기술개발을,95년에는 상세설계 핵심부품설계.제작
요소기술개발을,96년에는 시스템통합 시험평가 실용화기술개발을 각각
마치기로했다.

이같은 연구에 필요한 비용중 50%에 해당하는 90억원은 정부예산에서
충당하고 나머지 90억원은 업체에서 부담토록할 방침이다.

현재 제지관련 설비는 70~80%가 국산화되어 있으나 핵심기술의 부족으로
핵심설비는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며 관련설비의 수입액은 지난 91년
이미 1억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상공자원부는 제지관련설비의 국산화가 계획대로 추진될 경우 연간
수억달러에 이르는 수입대체효과를 거둘수 있는것은 물론 관련
환경설비산업의 발전도 기대할수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