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주식시장의 견인차역할을 할 주도주는 무엇일까.

이러한 질문에 답하기위해서는 앞으로의 주식시장여건이 어떻게 전개될
것인가를 먼저 예상해 보아야할 것이다.

또 과거의 주식시장 국면별 주도주 특징이 무엇인가를 알면 도움이 된다.

대한투자신탁 경제연구소는 28일 과거 우리증시에 상황별 주도주의 특징을
검토한후 향후 주도주를 예상한 보고서를 내놓아 관심을 끌고있다.

이 보고서는 현 주식시장이 회복기에 있다고 보고있다.

그러나 회복세가 계속 이어져 강세장으로 전개될 것인가에 대해서는
단언하지 못하고있다.

이는 경기가 바닥권에서 탈피하여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는 반면
장기침체에 대한 우려감이 상존하고 있기때문이다.

엔화의 강세로 반도체 자동차 조선등 중공업 수출이 호조를 보이며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일으키는 것과함께 금리및 물가의
안정세,경상수지개선기미,사회간접자본 조기 집행등이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금융실명제 전격실시는 투자및 경기의 장기침체에 대한 우려감을
낳고있어 장세 전망을 흐려놓고있다고 보고있다.

이에따라 대투 경제연구소는 향후 장세를 세가지 시나리오로 구분하여
예상주도주를 선정 발표했다.

첫번째 시나리오는 실적장세이다.

수출및 경기회복세의 가시화를 전제로 이러한 장세가 전개될 것으로
보고있다.

실적장세의 주도주로는 전기전자 건설 운수장비등이 꼽혔다.

이들업종이 경기회복을 이끌며 실적호전과 더불어 외국인투자 한도 확대에
따른 혜택을 가장 많이 받을 수 있다는 점이 재료로 부각되기때문이다.

두번째 시나리오는 금융장세이다.

경기는 부진을 면치 못하나 시중부동자금이 증시로 대거 유입돼 자금력에
의해 주가가 움직이는 금융장세가 전개된다는 것이다.

이경우 금융과 건설이 금융장세의 주도주로 자리잡을 것으로 예상됐다.

금융산업개편과 사회간접자본투자 본격화가 이들 업종에 매수세를
불러모을수 있기때문이다.

세번째 시나리오는 개별종목장세이다.

경기 회복이 지연되는 한편 자금유입도 부진하여 주가는 박스권에서
움직이며 주도주는 테마별로 순환하는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있다.

특정업종보다는 재료를 가진 종목들이 산발적으로 돋보이는 주가흐름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대투경제연구소는 과거 17년간 주가 움직임을 7개 국면으로 나눠
주도주및 그 배경을 분석했다. <표 참조>
과거 국면별 주도주들은 크게보아 주식시장 규모및 상장종목수가 크게
늘면서 개별종목의 선별적 주가 등락 패턴보다는 테마에 의한 유사종목간의
동반적 등락경향이 매우 짙은것으로 나타났다.

과거 테마별 주요유형은<>PER(주가수익비율) PBR(주당순자산비율)
<>주도업종<>재료영향도 <>절대주가수준및 자본금규모등이 특징으로
조사됐다. 한편 현 주식시장에서의 이슈는<>산업구조 개편및 정부의
경기 진작책<>금융실명제 파급효과<>외국인 투자한도 확대<>사회간접
자본 확충<>그룹계열사 정리<>케이블 TV및 이동통신<>저PER(주가수익비율)
주등 7가지가 꼽혔다.

<김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