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만 기름오염 경남해상 확산우려...청정해역 수만km덮여
제철 부두 사이 해상에서 파나마 선적 화물선 BG 화물선(8천
8백59톤.선장 추주파.44)과 부산선적 유조부선 제5금동호(
5백32톤.선장 김박남.50)가 충돌,벙커C유가 유출돼 광양만
일대 기름오염이 확산되고 있다.
이 사고로 금동호 벙커C유 탱크 4개에 싣고 있던 2천2백여
톤중 3번과 4번 탱크가 파손돼 1천1백여톤이 바다로 유출돼
사고지점으로부터 반경 5km까지 광양만의 청정해역 수만km가
기름에 뒤덮여 오염됐다.
또 충돌사고가 나면서 금동호 선장 김씨와 기관장 김동복씨(3
9)등 2명이 실종됐다.
사고가 난 광양만 일대는 자연산 새조개가 많이 생산될 뿐만
아니라 고막과 반지락등 패류를 많이 양식하는 청정해역으로 피해
가 수백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유출된 기름은 28일 오전 8시현재 광양만 일대 전남 여수,
여천 앞바다와 경남 남해앞 바다까지 확산된 상태다.
여수해양경찰서는 기름오염 확산을 막기위해 방제정과 경비정등
7척을 동원,오일팬스를 설치하는 등 기름오염피해를 막기 위해
전력을 쏟고 있으나 기름 유출량이 워낙 많아 어려움을 겪고 있
다. 해경은 파손되지 않은 2번과 5번탱크에 들어있던 벙커C유
1천1백여톤은 1백톤급 유조선 2척을 동원, 옮겨 실었으며 실
종된 금동호 선장 김씨등 실종자 2명에 대한 수색작업을 계속하
고 있다.
해경은 이날 사고가 광양항 제철부두로 향하던 BG아산호가 어
둡고 안개가 낀 바다를 항해중 항해부주의로 부산선적 예인선 3
02 경기호에 의해 예인되던 금동호를 들이받아 일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해경은 BG 아산호 선장 추씨등 선원 6명을 불러 정확한 사
고경위와 사고당시 상황등을 조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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