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정부 출범 이후 외국 정상의 방한에 들어가는 정부 경비지출액이 과거
정권에 비해 크게 줄어들고 있다.
27일 외무부의 국정감사자료에 따르면 지난 2월 김영삼대통령 취임 뒤 우
리나라를 방문한 9개국 정상을 위해 정부가 쓴 경비는 모두 5억5천6백57만
원으로 1인당 평균 경비는 6천1백여만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노태우 전 대통령 재임기간인 지난 92년 정부가 우리나라를 방문한
외국 정상 8명을 위해 1인당 평균 사용한 예산집행액 1억1천4백여만원보다
5천여만원이 적은 것이다.
김영삼 정부는 첫 외국손님인 콜 독일 수상의 방한에 가장 많은 9천8백65
만1천원을 썼을 뿐 나머지 외국 정상 8명에 대해서는 6천만원 이하의 경비
를 지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