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정규재특파원]옐친러시아대통령의 명령을 받은 모스크바시 경찰
은 24일오후(현지시간) 3천명가량의 내무부산하 폭동진압부대의 지원을 받
아 최고회의(의회)의사당을 봉쇄했다.
그라초프국방장관은 이날 장관긴급훈령을 발표,정부건물에 대한 무장시위
대의 난입이 있을때는 자위권 발동차원에서 사살하라는 발포령을 수도경비
각군에 시달,강경진압 방침을 확인했다.
이는 지난 23일밤 모스크바소재 군시설이 무장공격을 받아 2명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하자 옐친대통령이 의회경비대등 보수파지지세력의 무장해제를
지시한데 따른것이다.
빅토르 예린 내무장관은 이와관련,의회건물 주변에 병력을 증강하고 있다
고 밝혔으나 "결정적 행동"에 들어갈 시기는 아직 도래하지 않았다고 말했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