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커힐카지노 탈세 및 외화밀반출 사건을 수사해온 서울지검 특수3부(
정홍원 부장검사)는 23일 이 카지노 운영업체인 (주)파라다이스투자개발
이 86년부터 모두 1백23억원을 포탈하고 1백20억원 상당의 외화를 국외로
빼돌린 사실을 밝혀내어 이 회사 부회장 김성진(63.구속중)씨 외에 경리
부장 김한기(45)씨와 일본판촉부장 정훈구(46)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조세포탈) 및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재산국외도피) 혐의로
추가 구속했다.
검찰은 또 나라 밖으로 달아난 워커힐카지노 전 사장 정낙진(57)씨, 홍
콩지사장 이진현(57)씨, 일본지사장 박영호(42)씨를 같은 혐의로 추가 기
소중지했다.
검찰에 따르면 파라다이스개발은 86년부터 91년까지 워커힐카지노 해외
사무소를 통해 고객에게 도박자금을 빌려주고 받는 수법으로 모두 1백20
억9천여만원 상당의 외화를 홍콩을 거쳐 케냐로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또 워커힐카지노의 탈세 혐의를 수사한 결과 애초 국세청 고발
액수인 85억여원에서 추가로 37억여원이 더 드러나 포탈세액은 모두 1백2
3억원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워커힐카지노는 벌금및 추징금으
로 약 9백억원을 물어야 할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카지노업계 탈세 및 외화밀반출 사건과 관련해 구속된 사람은
인천 오림포스호텔 회장 유화열(65)씨와 부산 해운대 파라다이스호텔 관
리부장 안홍규(48)씨 등 모두 5명이며 국외도피중인 (주)파라다이스투자
개발 회장 전낙원(66)씨와 회계부장 최계녕(45)씨를 포함해 기소중지자는
5명으로 늘어났다.
한편 검찰은 파라다이스투자개발에 대해서는 약식기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