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들의 관망세가 짙어지며 금융실명제직후인 지난8월13일을 제외하고
는 올들어 거래량이 가장 적은 가운데 주가는 반등하루만에 내림세로 돌아
섰다.

18일 주식시장에서는 추석자금사정에 대한 우려와 금융실명제에 대한
불안감이 채 가시지 않은 상태에서 경계매물이 출회돼 종합주가지수가 반등
하루만에 소폭의 내림세를 나타내는 조정국면이 지속됐다.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2.40포인트 하락한 685.94를 기록했다.

매수세력과 매도세력이 모두 소강상태를 지켜 토요일인 이날 지난
8월13일(1백35만주)을 제외하고는 올들어 가장 적은 9백32만주(대금
1천3백42억원)가 거래되는데 그쳤다.

업종별로는 단자 은행 화학 비금속등의 하락폭이 다소 두드러진 가운데
엔고수혜가 예상되는 운수장비업종과 건설 조립금속 섬유 음료등 몇몇
업종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약세를 면치못했다.

이날 주식시장은 장세전망을 불투명하게 보는 경계매물이 출회되면서 오전
9시50분께 종합주가지수가 전일보다 1.96포인트 낮은 686.38을 기록하는
약세로 출발했다. 자금악화설이 유포된 일부 종목들이 하한가를
기록함에따라 다른 저가주들도 약세를 보였다.

전일 오름세를 보였던 운수장비 철강등 수출관련주들 중심으로 매수세가
형성되면서 이들종목이 2백~3백원가량씩 오르고 몇몇
고가저PER(주가수익비율)주들도 상승세를 보이자 오전 10시30분께에는
종합주가지수낙폭이 0.02포인트로 줄어들어 전일수준을 회복하는듯했다.

그러나 향후 전망을 불투명하게 보는 투자자들이 추가매수에 나서지 않자
철강주가 약세로 전환되고 금융주들의 하락폭이 커지면서 종합주가지수도
다시 서서히 밀려 낙폭이 전일대비 2.40포인트에 이른채 장을 마쳤다.

증권전문가들은 회사채수익률의 하향안정세로 자금사정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도 되살아나 적극적인 매도에 나서는 세력이 없었기 때문에 추가하락이
저지된 것으로 풀이했다.

이날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20개등 2백14개였으며 하한가 42개를
포함해 4백96개종목이 내렸다.

한경다우지수는 684.44로 전일보다 1.32포인트 하락했으며 한경평균주가는
81원 내려 1만9천9백12원을 기록했다.

<김성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