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대규모 전원주택지 대곡 택지발지구가 본격 개발되고 있다.
대곡지구는 성서지구 상인지구 등 대구 주요 개발지구의 사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고 있는 가운데 대구 경북지역의 마지막 남은 대단위 주거
지역으로 평가받고 있는곳.

특히 이 지구는 대구시가 이 일대를 포함하는 월배 부도심지역의 개발을
추진하고 있어 대부분 최고의 주거단지로 떠오르고 있다.

주공이 올해 신규로 개발하는 전국 11개 사업지중 두번째로 큰 대곡지구는
내년 9~10월께 민영아파트 2천5백30가구 주공아파트 4천5백47가구 등 7천77
가구의 분양을 시작으로 95년까지 총1만2천87가구의 아파트가 들어설 예정
이다.

지난 7월중순부터 택지개발사업의 최초작업인 토지보상이 시작된 이지구는
12일현재 협의매수율이 88%를 웃도는등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고 있다.

사업시행자인 주공은 현지 지주들과의 토지협의매수가 이같이 원활히
진행됨에 따라 최근 8개업체의 신청을 받아 민영아파트가 건립될 3만9천6백
32평의 대지를 13일 공급할 계획이다.

<<입지여건>>

대구시 달서구 대곡동 도원동 일원에 위치한 대곡지구는 도심에서 남서쪽
으로 불과 8km 정도 떨어진데다 지구남쪽이 거대한 그린벨트로 둘러싸여
있다.

지구 북쪽 앞으로는 진천천이 흐르고 뒤로는 삼필봉 앞산 대덕산 등이
자리잡고 있어 충분한 녹지공간이 확보돼 있는 점이 가장큰 특징이다.

교통여건도 좋은 편이다.

지구앞 5백m 거리에 있는 월배로를 이용할 경우 도심까지 20~30분이면
도착할수 있으며 시외곽 주요지역으로도 30~40분이면 닿을수 있다.

또 8차선 앞산 순환도로가 오는 95년에 완공될 예정으로 있어 입주가 시작
될 97년말이면 대구 외곽지역에는 어디로나 큰 어려움없이 갈수 있을 것
으로 보인다.

불과 10분거리에 구마고속도로가 지나가고 서부 시외버스 터미널이 10분
거리에 위치,시외 다른지역으로 가는 교통여건도 좋다.

구마고속도로를 이용하면 마산으로 바로 향할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마산쪽으로 가다 중간에서 88고속도로로 진입,광주로도 직행할수 있으며
북쪽으로 가다보면 경부고속도로와 이어져 서울 부산및 여타지역으로도
쉽게 갈수있다.

또 구마 88 경부고속도로 및 공사가 한창인 중부고속도로에는 인근에 있는
남대구 화원 인터체인지를 통해 바로 진입할수 있다.

게다가 월배로를 따라 건설되고있는 지하철1호선 1구간이 95년에 완공될
계획이어서 시내 주요지역으로 가는 교통편은 더욱 원활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지역이 최근 부도심으로 개발되고 있고 인근에 상인지구 월성지구 등
기존 아파트단지 조성이 마무리시점에 있어 상업시설을 비롯한 각종 편익
시설이 곳곳에 들어설 전망이다.

차로 10분거리안에 청구코아를 위시한 대형유통업체가 신설되고 있는데다
대구백화점에서는 인근 상인지구에 연건평 1만2천평 규모의 대형 전생활
백화점 신설을 준비중이며 대구시가 각종 지원시설의 제공도 구상중이다.

교육여건도 좋은 편이어서 영남고 달성고 대구상고 원화여고 경북기계공고
성서공고 등 고등학교와 계명대 성서캠퍼스 등이 10분거리에 있다.

<< 공급규모 >>

9개블록 총27만1천8백31평의 대지에 건립될 아파트수는 1만2천87가구.

이중 전용면적 25.7평 초과의 민영아파트는 2개블록에서 2천5백30가구가
공급된다.

나머지 9천5백57가구는 주공아파트다.

이가운데 전용면적 18~25.7평은 2개블록에서 2천1백80가구이며 그외는
모두 전용면적 18평이하다.

이밖에 단독주택도 82가구가 지어진다.

<< 공급시기 >>

3,4블록의 민영아파트는 내년10월께 분양될 것으로 보인다.

주공은 이달에 이들 블록을 주택업체에 매각한후 내년4월 대지조성공사에
착공,내년 9~10월쯤 토지사용승인을 할 방침이다.

또5,6,7블록의 전용면적 18평이하 주공아파트는 주공이 내년6월에 건축
공사를 시작할 계획이어서 빠르면 내년9월께에 분양이 가능할 전망이다.

여기에 건립될 아파트의 유형별 가구수는 분양아파트가 2천5백63가구로
가장 많고 근로자 아파트가 9백50가구,공공임대아파트가 5백34가구,사원
임대아파트가 5백가구 등이다.

나머지 4개블록의 5천10가구의 아파트는 95년에 분양될 예정이다.

<신경원.김철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