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의 댐'' 건설진상조사를 위한 국회건설위국정조사위는 9일 이학봉
전안기부2차장과 성기수 전한국과학기술연구원부설 시스템공학연구원부
설 시스템공학연구소장 안수한 전서울대교수 등에 대해 증인 및 참고인
신문을 벌였다.

민주당의 이석현 최재승의원은 이차장의 주재하에 지난 86년 11월 10
일 열린 실무대책회의에서 성금모금계획을 논의, 재벌기업에 대해 매출
액기준으로 모금액을 배정키로 결론을 내린 당시 국방부정보본부의 자료
를 제시하며 증인의 성금개입사실을 따졌다.

이 전안기부2차장은 조기차공결정과 관련, "86년 9월 1일 실무대책회
의에서 안기부는 금강산댐이 정상적으로 건설된다는 전제하에 화전챔이
붕괴되는 최초 위협시기가 89년 10월경이 될 것이라는 판단을 제시했다"
며 "그러나 논의과정에서 건설부가 북한이 3억t의 가물막이댐을 축조하
고 홍수와 겹치면 올림픽이 위험하게 된다는 의견을 내놓았다"고 밝혔다.
이 전차장은 또 기업체성금모금개입여부에 대해 "대책회의는 금강산댐
수공위협첩보에 따른 대책을 논의했을 뿐 성금모금에는 관여하지 않았다"
고 부인했다.

조사위소속 민주당의원들은 성금모금 관여사실을 부인했다며 이증인을
위증죄로 고발키로 의견을 모았다.

건설위는 이날 `평화의 댐''관련 국정조사를 사실상 마무리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