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무역진흥공사 주최로 8일 무역센터 12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자기상
표 수출확대방안 설명회에서 삼성전자(주) 지적재산팀 추상수 부장은 주
제발표를 통해 수출기업들이 자기상표를 개발할 때 유념해야 할 사항으로
`해외소비자가 발음하기 쉬울 것'', `쓰기 쉬울 것'', `짧고 간단명쾌해 기
억하기 쉬울 것'', `외국어로 좋은 이미지를 가질 것'', `제품의 특성이나
용도 등을 암시할 것'' 등을 꼽았다.

국내 1백50여개 업체 대표 등이 참석한 이날 설명회에서 일본 인터내셔
널 유한회사 오와다 사장은 주제발표에서 "상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서
는 광고.선전 뿐만 아니라 품질의 우수성이 뒤따라야 한다"고 주장한
뒤 "파나소닉사가 트랜지스터라디오 수출을 위해 맨 먼저 해외에 내보낸
사람은 세일즈맨이 아니라 엔지니어였다"면서 신뢰구축의 중요성을 역설
했다.

홍완기 홍진크라운 대표이사도 "자기상표 수출을 위해서는 먼저 목표
시장을 선정한 뒤 이를 집중공략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면서 "갑작스럽
게 자기상표 수출로 바꾸면 기존 바이어의 반발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점
진적으로 자기상표 수출비중을 늘려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의를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