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생산업체들이 올해 사상 최대의 매출액 신장률을 기록할 전망이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컴퓨터의 고용량화 추세로 반도체 수요가 급증하면
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반도체 수출이 쾌조를 보여 삼성전자, 금성일렉트
론, 현대전자등 반도체 3사의 올해 매출액 신장률이 최고 70%선에 달할 것
으로 전망됐다.

국내 반도체 생산량의 85%는 수출되고 있다.

삼성전자의 경우 지난해 상반기 반도체 매출액이 6천4백16억원에서 올 상
반기에 1조7백36억원으로 67.3% 매출이 신장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전체의
반도체 매출액이 지난해 1조4천억원보다 1조원 정도가 증가한 2조4천억원
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금성일렉트론은 올 7월까지의 매출액이 4천2백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의 2천8백억원보다 50.0% 증가했으며 현대전자도 올 7월까지 3천4백19억원
의 매출액을 보여 지난해 2천6백24억원보다 30.3% 대폭 증가했다.

이들 반도체 업체들은 조만간 일본산 반도체 가격이 품목별로 5-10%정도
오를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4메가 D램의 수출가격을 12달러에서 13달러선으
로 올리는 등 가격인상을 고려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