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의 경우 부동산값 계산기준 변동으로 재산이 많아진 박상
범 경호실장과 주돈식 정무수석을 제외하고는 대체로 변화가 거의
없거나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주수석의 재산은 지난번 공개때의 8억1천만원에서 21억9천만
원으로 껑충 뛴 것으로 전해졌는데 이는 서울 강남 신사동건물이
신고기준 변동에 따라 5억2천만원에서 20억원으로 대폭 올랐기
때문. 박경호실장도 지난번 과세표준시가로 신고했던 서울 청운동
집이 이번에는 약1억여원이 오른 공시지가로 공개됨에 따라 재산
총액이 2억7천만원에서 5억6백만원으로 뛰었다.
박관용 비서실장의 경우 거꾸로 서울 서교동집값이 2천만원가량
내리는등 약간의 변동이 있어 총재산이 지난번보다 약3천만원가량
줄어든 7억5천여만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종욱 외교안보수석도 집값,논값이 떨어져 재산이 7억6천만원
에서 5억8천만원으로 줄었고 홍인길총무수석도 아파트값이 하락해
총재산이 3억6천만원에서 2억2천만원으로 하향조정됐다.
박재윤 경제수석은 지난번에는 장남,장녀의 예금 5천여만원을
포함시켰으나 이번에는 자녀의 재산을 제외해 총액이 5억5천만원
에서 4억8천만원으로 줄어들었다.
이밖에 김양배 행정수석은 5억5천여만원,김영수 민정수석은 8
억4천여만원,이경재 공보수석은 3억2천여만원,김정남 교육문화수
석은 5억7천여만원,김석우 의전비서관은 2억9천여만원으로 재산
변동이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에 재산을 처음공개하는 1급비서관들의 경우 거액의 소
송수임료를 받아 사정담당비서관직에서 물러난 이충범씨의 자리를
물려받은 김혁규비서관이 국내재산 15억3천만원,국외(미국)재산
3백87만달러(약31억2천만원)등 총재산 약46억5천만원으로 최고를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찌기 미국으로 이민,사업에 성공한 뉴욕한인회 이사장출신의 김
비서관은 지난 대통령선거때 김영삼대통령의 사조직인 나라사랑실
천운동본부(나사본) 총괄기획실장을 맡아 능력을 발휘한 공으로 이
번에 비서관에 발탁됐다.
재력2위로는 전남방직회장 아들로 80년대중반 상도동 가신그룹에
합류한 김무성 민정2(여론수렴담당)비서관이 15억3천여만원을 기록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민자당 전국구후보 영순위인 당여성국장 출신의 정옥순 여성담
당비서관이 14억9천만원으로 3위,KBS독일특파원 출신인 엄효현 홍보
2(방송담당)비서관이 14억8천여만원으로 4위에 오른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김대통령을 오랫동안 "모신" 김태환 총무지원담당비서관은
9천6백만원의 재산을 공개해 맨꼴찌를 기록했고 상도동의 대표적
가신인 김기수 수행실장은 4억1천여만원,장학로 제1부속실장은
3억3천여만원의 비교적 적은 재산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