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전투기 사업에 대한 감사원의 특감이 F-16결정 경위에 대해 명쾌
한 사실 규명을 하지 못한채 7일께 종결될 전망이다.
F-16 결정 배경을 놓고 감사원과 노태우 전대통령측의 주장이 대립되고있
는 가운데 노 전대통령은 감사원 재질의도 거부하기로 했다.재질의에 대한
답변 시한은 4일이다.
감사원은 지금까지의 감사 내용을 토대로 F-16이 FA-18보다 적절치 못한
결정이었다는 판단을 내릴 것으로 알려졌다.
감사원은 그러나 야당이 제기한 커미션 수수설에 대해선 아무런 물증이 없
어 별다른 언급을 하지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감사원은 2일 국회 국정조사에서 김종휘 전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이 자신에
게 FA-18로 기종을 단정하지 말라는 뜻을 전해왔다는 이종구 전국방장관의
진술을 공개했다.
감사원측은 이 전장관이 국방부는 F-16을 별로 선호하지 않았다고 진술했
다고 밝히고 있다.
노 전대통령측은 "이 전장관의 국방부가 재검토끝에 F-16을 최종안으로 건
의한 사실은 명백히 문서에 남아 있다"고 반박하고 있다. 노 전대통령의 한
핵심 측근은 3일"김 전수석이 그렇게 이 전장관에게 얘기했는지는 알수없지
만 설사 그렇다고해도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으로서 자신의 의견을 말하는 것
은 있을수 있는일"이라고 주장했다.그는 "이 전장관의 성격으로 보아 김전
수석으로부터 무슨 압력을 받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