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26일 목포부근 아시아나 항공기 추락사고 당시 헌신적 구조활
동을 펼쳐 아름다운 화제가 됐던 마천마을 주민들이 자신들을 소재로 한
TV드라마에 대거 출연해 다시 화제가 되고있다.

KBS 1TV가 추석특집으로 마련한 3편의 특집드라마중 마지막으로 방송
(방영일정미정)될 `마천수필''에 출연할 이들은 탤런트 정동환 김을동
김윤경 등과 호흡을 맞춰 자신들의 살아가는 이야기를 직접 연기할 예
정이다.

촬영은 6일부터 17일까지 현지로케로 진행되는데 아시아나항공기추락
사고는 참극이었지만 헌신적인 구출과정을 통해 마을주민들의 인간존중
정신을 부각시키게 된다. 드라마 제작단의 전세권PD는 마을주민들이 전
혀 연기경험이 없지만 그들의 서투른 모습이 오히려 사실감을 전달해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제작진은 이밖에 드라마 내용을 항공기 추락사고에 국한시키지 않고
<> 동네사람들이 물꼬때문에 벌이는 싸움 <> 부모의 애원에도 불구하고
도시로 떠나려는 농촌 젊은이의 모습 <> 명절을 맞아 이 마을에 전해내
려오는 민속춤인 `진법군고''를 추며 흥겹게 노는 모습등을 통해 전반적
인 농촌마을의 애환도 다룰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