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이동통신 사업자가 사용할 CDMA방식 디지털 이동통신 시스템을
예정대로 오는 95년말까지 개발,상용화 하기 위해서는 무선기지국용 핵심
부품의 국산화가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또 단말기 개발업체의 경우 향후
수출을 고려한 경쟁력있는 단말기의 소형,경량화 노력이 절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CDMA(코드분할 다중접속)방식의 디지털 이동통신 시스템의 개발을 총괄
하고있는 전자통신 연구소의 이동통신 개발단(단장 안병성)은 최근 CDMA
국내 기본기술 개발현황이란 논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통개발단은 CDMA시스템의 공동개발업체인 미퀄컴사로 부터 기지국기기
개발에 관한 기술협력을 받고있지만 무선기지국의 핵심부품인 고출력
증폭기 저잡음증폭기 각종필터 등은 반드시 국산화해야 할것이라고 지적
했다.

또 디지털부문에서 채널 엘레먼트(CE)는 기본적으로 RTS(시험시스템)용을
약간 개조한 상태에서 사용할 것이나 셀컨트롤러 전송기기 전원기기등도
국내에서 개발 사용해야 할것이라고 밝혔다.

이통개발단은 단말기의 경우 CDMA전용 및 AMPS(아날로그시스템)방식과
공용하는 듀얼모드방식의 2종이 있으나 먼저 듀얼모드방식을 개발할
예정이라고 전제,개발업체들은 단말기의 부품을 소형화 경량화하는데
주력해야 할것이라고 촉구했다.

현재 단말기부품중 안테나 디플렉스의 경우 선진국에서는 최근 5개의
소자로도 7개와 동등한 성능의 것이 개발되고 소자자체도 3x3x6 정도로
작아졌는데 국내에서 이처럼 작은 소자를 제조하기위한 소재개발이 쉽지
않을것이라고 우려했다.

이통개발단은 이와함께 미퀄컴사의 기술협력과 관계없이 자체적으로는
셀설계를 위한 기술 및 자료확보 시스템구성의 최적화 능력확보 PCN
(개인휴대통신)및 무선데이터통신에의 응용 표준규격 작성등을 서두를
것이라고 밝혔다.

개발단은 이같은 개발노력이 달성될 경우 국내에도 CDMA방식 이동통신
체계가 보급되고 개발에 참여한 회사들도 충분한 시장을 갖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