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자동차 의류 신용카드등에 대한 소비자들의 상담과 피해구제요청이
급증하고있다.

1일 한국소비자보호원은 93년상반기 소비자상담 및 피해구제현황을 분석,
이같이 밝혔다.

상반기 소비자상담및 피해구제접수건수는 총5만5천7백57건으로 92년상반기
의 3만6천33건보다 무려 54.7% 증가했다.

물품관련사항이 4만4백35건(72.5%),서비스관련이 1만5천3백22건(27.5%)이
었다.

품목별로는 도서(1만1천7백93건) 자동차(3천1백16건) 의류(2천8백91건)등
의 순.

청구이유별로는 계약관련이 2만7천34건(49.0%),품질.기능이 9천4백97건(17.
0%),문의.건의 9천1백76건(16.5%),서비스관련 4천7백33건(8.5%)이었다.

이기간중 소비자상담및 피해구제요청이 뚜렷하게 증가한 품목중 도서(서적
학습교재등)의 경우 1만1천7백93건으로 전년동기보다 56.9%가 늘어났다.
이는 방문판매업자가 난립,소비자의 청약철회권을 거부하고 있는데 따른것
으로 풀이된다.

또 자동차는 품질하자에 대한 소비자불만이 급증,작년상반기보다 52.7%가
늘어난 3천1백16건을 기록했다.

의류는 제품특성(취급표시사항확인)에 대한 소비자인식부족으로 45.9%
늘어난 2천8백91건이 접수됐다.

신용카드의 경우 9백57건으로 전년동기보다 40.5% 증가했는데 이는 신용
카드의 분실 도난에 대비한 제도적장치가 미흡,적절한 보상이 불가능했던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됐다.

자동차견인료는 지난해상반기 32건에서 올상반기에는 2백43건으로 무려
7배 가까이 늘었다. 사고시 소비자의 다급한 상황을 악용한 특수견인업체
의 횡포,자동차보험료와 견인업체요금과의 괴리가 주요원인으로 지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