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순원(동국무역)이 93세계자유형레슬링선수권대회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정순원은 27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토론토대학 바시티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2일째 48 급 패자부활전 결승에서 터키의 스쿠루오글루를 3-1
판정으로 물리치고 3위를 차지했다.

전날 8강전에서 결승진출자인 빌라(쿠바)와 연장까지 가는 접전끝에
2-3으로 석패했던 정순원은 패자전에서 라구사(캐나다) 호이가벨(독일)을
꺾고 동메달 결정전에 올랐다.

그러나 한국은 새로 시작된 52Kg급, 68Kg급, 90Kg급 경기에서는 예상대로
모두 탈락하는 부진을 보였다.

90Kg급의 김경환(용인대)은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한뒤 2회전에서도
브라질의 푸울리노를 1분7초만에 10-0, 테크니컬 폴로 제압했으나 이란의
우승후보인 자디디에게 1-6으로 패했다.

또 52Kg급의 김종신(삼성생명)은 2회전에서 91년도 세계챔피언인 미국의
존스에게 3-6으로 졌고 68Kg급의 고영호(주택공사)도 2회전에서 터키의
사믈리와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끝에 2-4로 분패, 8강진출이 좌절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