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 단기무기명금융상품인 CD(양도성 예금증서)유통수익률이 가파른
오름세를 타고있다. 실명제이후 종래 CD가 누려온 무기명상품으로서의
메리트가 없어지면서 CD에 대한 투자수요가 급격히 둔화되고있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있다.

27일 금융계에 따르면 이날 3개월만기 CD유통수익률은 연16%를 기록,
전날보다 무려 0.7%포인트나 치솟았다. CD수익률은 실명제실시 직후
한동안은 투자자들의 관망에 따라 보합세를 보였으나 21일이후 수요가
급격히 줄어들기 시작하면서 덩달아 급등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21일의
연14.7%에서 23일 14.9%,25일 15%,26일엔 15.3%를 기록하는등 가파른
상승세를 계속하고있다. CD가격이 크게 떨어지고있는 셈이다.

수요도 급속한 둔화세를 보여 21일이후 하루평균 3백70억원가량씩
발행잔액이 줄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에는 만기가 돌아오는
CD에 대해 대부분 현금결재, 자금을 빼가고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계에서는 그동안 통화관리의 중요수단으로 활용돼온 CD시장이
이처럼 위축됨에 따라 은행들의 상환자금부담은 물론 가뜩이나 어려움에
빠진 통화관리가 더욱 곤란해질 것으로 보고있다.

이날 3년만기 회사채유통수익률은 연14.35%로 전날보다 0.15%포인트
상승했고 하루짜리 콜금리도 연13.5%로 전날에 비해 0.2%포인트올랐으나
CD수익률에 비해선 상승폭이 작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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