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제조업체들은 지난 2/4분기 동안 생산.판매의 소폭 증가로 다소
경기가 호전되었으나 자금사정은 여전히 어려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 영세 소기업의 경우 사채이용 비율이 37.1%에 달해 실명제 실시로 이들
이 가장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조사됐다.
26일 중소기업협동조합 중앙회가 1,183개 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
한 `2/4분기 중소기업 경영상태''에 따르면, 자금사정이 원활해졌다고 대
답한 업체가 9.2%로 지난 1/4분기(8.9%)에 비해 다소 나아졌으나 응답자
의 51.9%가 `곤란하다''고 대답해 중소기업체 자금사정은 여전히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자금사정 악화요인(복수응답)에 대해서는 판매부진 58.
9%, 판매대금 회수 지연 43.9%, 제조원가 상승 18.6%, 금융기관 이용 곤
란 16.1% 차례로 나타나 경기부진이 자금사정 악화의 근본 요인이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경영 활동상 애로사항에 대해서도 내수 부진(24%), 업체간 과당경쟁
(14.8%), 판매대금 회수 지연(12.9%), 제조경비 상승(11.7%) 등이 꼽혔다.
금융기관 이용 곤란을 들은 기업은 2.6%에 불과했다.
운전자금 부족 때 자금조달 방법으로는 은행융자 64.5%, 사채 21.7%,
제2금융권 13.2%의 순서였으며, 특히 5~19인을 고용한 소기업의 경우 사
채이용 업체가 37.1%나 돼 실명제 이후 어려움이 가중될 것으로 분석됐다.
생산동향에 있어서는 `증가했다''고 대답한 업체가 39.3%로 1/4분기에
비해 14.7%포인트 증가했으며, `감소했다''고 응답한 업체는 32.2%로 전분
기에 비해 11.1%포인트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또 재고는 증가가 28.9%, 감소는 20.6%로 1/4분기와 비슷한 추세를 보
였으며, 재고 과잉이라고 응답한 업체는 23.4%인 것으로 나타났다.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