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맥주가 맥주소비의 침체를 타개하기위해 무알콜맥주(NAB)를
개발, 음료시장에 뛰어든다.

26일 동양맥주는 무알콜맥주인 "OB SOUND"를 오는 9월초순부터 시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NAB란 알콜함량이 1%미만(주세법상 1%이상일 때는 주류임)인 맥주맛음료로
동양맥주는 지난 82년 NAB를 개발,중동시장에 수출한적이 있으나 국내에
제품을 내는 것은 처음이다.

동양맥주는 국내경기 침체로 92년부터 지속되고 있는 맥주소비둔화를
타개하고 맥주시장의 영역을 확대하여 궁극적으로는 맥주를 음료화하는
단계로 소비를 확산시키기 위해 "OB SOUND"를 출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3백55 캔으로 나오는 "OB SOUND"는 캔당 칼로리가 75칼로리안팎으로
OB맥주의 절반 정도이고 알콜도수는 0.7%로 맥주(4%)의 6분의 1이다.

가격은 세후출고가가 4백20원으로 OB캔맥주의 8백4원44전의 약 절반.
수입NAB인 크라우스텔러의 4백60원보다 40원 싸다.

동양맥주측은 킹즈베리 올드밀워키등 수입NAB가 제품력과 유통력이 달려
확대되지 못하고 있는 골프장 경기장 레저시장 노래방등으로 NAB가
급속히확산돼 올해안에 2백만상자(3백55 캔 24개 짜리), 내년에는
3백만상자가 팔릴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출고가격기준으로만
3백억~4백억원시장은 금방 형성된다는 것이다. 동양맥주는 "OB SOUND"의
판매를 위해 자사계열 주류도매상들에 대해 음료취급허가를 얻어두도록
했다고 밝혔다. 슈퍼 연쇄점은 당연히 NAB를 취급할수 있다.

국내 NAB시장은 91년 1백만상자(50억원), 92년 97만상자(64억원), 올
상반기중 1백29만상자(61억원)로 최근들어 급속히 시장이 커지고 있다.

미국의 경우도 맥주시장이 정체되자 무알콜맥주를 개발, 지난해
3백19만상자를 팔 정도로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채자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