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엔화에 대한 환율이 연5일째 사상 최고기록 행진을 벌이고 있다.
이와함께 미국달러화도 74개월만에 처음으로 달러당 8백10원대에 진입하는
등 환율 동반상승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17일 금융결제원이 고시한 대엔화 환율은 전날보다 3원69전이 오른 1백엔
당 7백98원97전으로 8백원선에 바짝 다가섰다.
이로써 대엔화화율은 지난 12일 1백엔당 7백80원98전으로 사상 처음으로 7
백80원대 진입한 이후 5일 연속 최고치를 경신하는 초강세를 보였다.
또 대미달러 기준환율은 전날보다 1원20전이 오른 달러당 8백10원40전으로
지난 87년 6월19일의 달러당 8백11원40전 이후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대엔화 환율의 이같은 신기록 행진은 유럽통화체제 불안과 국제외환시장에
서의 엔화강세 지속에 따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