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업체간 비디오CD(콤팩트 디스크)제품의 상품화경쟁이 치열하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금성사 삼성전자 현대전자 해태전자등 국내 주요
가전및 오디오업체들은 LD(레이저 디스크)처럼 CD에도 움직이는 화상을
담을수있는 비디오CD기기의 상품화를 앞당기기위해 총력전을 펼치고있다.

이제품은 LD에 비해 직경이 절반(12 )정도에 불과하면서도 74분간의
동화상을 수록할수있고 음성및 화상을 모두 디지털 방식으로 처리,LDP나
정지화상형 CD-I(대화형 콤팩트 디스크)보다 그 기능이 뛰어난 차세대
AV기기로 평가되고있다.

이 분야의 선두주자인 금성사는 지난 3월 20억원을 투자,정지화상을
보여주는 CD-I플레이어를 개발한데 이어 완전 동화상을 시현할수있는 CD-
FMV(Full Motion Video)를 금년내로 선보일 계획이다. 이 회사는 또
해태전자와 기술제휴,비디오CD와 CD자동선곡기술을 결합한 영상가요
반주시스템개발에도 착수했다. 이 제품은 LDP에 비해 화질이 뛰어나고
CD를 최대 75장(1천3백여곡)까지 장착할수있어 영상반주기용 LDP를
대체할수있을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4월 CD비전이란 제품을 개발했던 현대전자는 오는 10월 창사
10주년을 기념하여 본격 시판에 나설 계획이다. 이 회사는 이를위해
30명으로 구성된 개발 전담팀을 구성했으며 그룹 관계사와 협력,교육용
게임용및 영상음악용등 다양한 소프트웨어도 개발중에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4월 15억원을 투자,현대전자와 같은 종류의 CD비전을
개발하여 양산을 준비중이며 해태전자도 금성사와 기술 제휴를 통해
CD비디오 기능을 가진 영상반주기 개발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