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상비군이 제3회상해 국제축구대회 4강에 진출했다.
국가대표 2진으로 구성된 한국은 14일 밤 중국 상해 홍코우경기
장에서 열린 대회 3일째 러시아 상트 페테르부르그클럽팀과의예선
A조 2차전에서 후반 무더기골을 터뜨려 3-0으로 완승,1승1패가
됐다고 선수단이 알려왔다.
1차전에서 상해선발팀에게 0-2로 패했던 한국은 이날 3골차로 크
게 이겨 상해선발-페테르부르그간 경기(16일)와 관계없이최소한
조 2위가 확정돼 각 조 상위 두팀씩 겨룰 준결승전에 올랐다.
전반을 득점없이 보내 다소 불안했던 한국상비군은 후반11분 최
성룡이 수비수 2명을 제치고 띄워올린 것을 골지역에 있던 조진호
가 넘어지면서 헤딩 슛,선제골을 갈라 실마리를 풀어나갔다.
한국은 2분뒤인 13분에도 상대팀 수비수의 볼을 가로채 최용수가
왼발 슛, 2-0으로 앞서 대세를 잡고 34분 황연석이 박충균의 코너
킥을 오른발 발리 슛으로 연결시켜 두번째 추가골을 갈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