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코닝이 전량 수입해 사용하던 무선통신기기의 핵심부품인
세라믹필터를 국산화,양산을 시작했다.

삼성코닝은 12일 지난 5년간 30억원을 투자,무전기 무선전화기 페이저
휴대폰등 무선통신기기에 사용되는 세라믹필터를 원료에서부터 완제품까지
일괄 생산할수있는 공정을 국내 최초로 개발, 양산에 나섰다고 밝혔다.

삼성코닝은 무선통신기기용 외에도 오디오 TV VTR등에 사용되는
세라믹필터를 개발,18건의 특허를 국내외에 출원했으며
KAIST(한국과학기술원) 전자세라믹재료연구센터의 김호기박사팀과 필터
제조에 사용되는 합성원료등도 공동 개발했었다.

이 회사는 이날부터 구미공장에서 세라믹필터를 연간 최대 1백50만개
생산하는데 이어 오는 95년까지 1백억원을 추가로 투자,오디오 TV및 VTR용
필터도 생산할 계획이다.

현재 무선통신기기용 세라믹필터의 국내수요는 1백억원 정도이나 연간
수요가 20~30%이상 늘고있는데다 오디오및 TV용까지 합치면 오는 95년에는
연간 5백억원의 수입 대체효과가 나타날것으로 이 회사는 기대하고있다.

이 회사 제품은 중심주파수가 4백55kHz, 대역폭은 +/- 7kHz에서 +/-12kHz
이내이며 잡음제거등의 능력이 주수입선인 일본제품 수준에 못지 않은
것으로 평가되고있다.

이 회사는 상공부가 주관하는 일렉트로 21프로젝트중 세라믹필터
개발부문을 담당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