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엑스포는 말그대로 "자원봉사자들의 엑스포"이다. 엑스포 단지 내에서
일하는 자원 봉사자들은 자그마치 7천6백37명. 이는 조직위원회가 투입하고
있는 총 2만1천4백12명의 33%이다.

이들의 임무도 행정 사무 통역에서 청소 장내 질서유지까지 15개 직종에
달한다.

이들 대부분은 대전시민을 중심으로 한 내국인이지만 해외교포 3백48명과
29명의 주한 외국인들도 자원봉사자로 뛰고있다.

자원봉사자들이 조직위로부터 받는 보수는 식사비와 교통비로 지급되는
하루 1만원. "하는 일에 비해 적은 보수이지만 열심히 뛰는 그들의 모습
에서 대전엑스포의 의미를 되새기게 된다"는 것이 조직위 손종석 사무총장
의 말이다.

이번 엑스포에 참가하고 있는 자원봉사자 들의 특징으론 역대 국내에서
열린 어느 행사때 보다도 단체 참가자들이 많다는 점. 한양 여자 전문대
전산과 졸업반 학생 1백75명은 전원이 자원봉사자로 나섰다. 이들은 3학점
의 "전산실습" 과목을 자원봉사 활동으로 대체한 학교측의 배려에 따라 5개
조로 나누어 2주~1개월씩 전산 상황실 등에서 일하게 된다.

무선국의 경우 서울지역 아마추어 무선연맹을 비롯 (주)한국통신진흥 대전
지사와 원자력 연구소 아마추어 무선클럽등 세군데 단체에 소속된 "햄"들이
집단 참가하고 있다.

장애인 센터는 농아복지회 대전지부,호스피스 복지회,밀알 선교단 대전지부
등 지역사회복지 및 종교단체 회원들이 어울려 운영을 맡고있다. 미아
보호소 운영 교통정리 유아 휴게소 등 박람회 부대지원 사업에도 원불교
대전교구, 대전교구 가톨릭 여성 연합회 어린이 교육선교회 증산도 등 종교
단체와 한밭가족 독서회 대한적십자사 충남지사 배재대 유아교육과 등의
신도 회원 학생등 2백여명이 참여하고있다.

인기 연예인들로 구성된 "대전엑스포 93 연예인 자원봉사대"는 관람객들
에게 단연 인기다. 가수 탤런트 코미디언 영화배우 국악인 등 1백20명이
교대로 현지에 내려와 장애인 안내 미아 찾아주기 행사안내 환경캠페인 등
다양한 자원봉사활동을 펼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