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그룹이 G마켓을 통해 신규 가입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4900원에 2년 멤버십 자격을 주기로 했다.G마켓은 다음달 2일부터 6월 3일까지 가입하는 소비자를 대상으로 신세계그룹 통합 멤버십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 연회비를 4900원으로 낮춘다고 26일 발표했다. 기존 연회비(3만원)보다 84% 저렴하다. 추가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1만원을 적립해주고, 연회비를 G마켓의 상업자표시신용카드(PLCC) ‘스마일카드’로 결제하면 4900원을 추가로 쌓아준다. 연회비의 최대 3배를 돌려주는 것이다.멤버십 가입 기간도 무료로 1년 연장해준다. 해당 기간 4900원을 내고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에 가입하면 그다음 1년은 연회비가 면제된다. 이 멤버십에 가입하면 이마트 SSG닷컴 스타벅스 신세계백화점 등 다른 계열사에서도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G마켓은 다음달 열리는 할인전 ‘빅스마일데이’ 기간에 회원 전용 특가 상품 판매를 이어갈 계획이다.송영찬 기자
‘데이터 경제 실현’을 모토로 정부가 2020년 도입한 ‘데이터 3법’이 유명무실해질 위기에 처했다. 이 법의 핵심인 가명 정보 처리·활용에 제동이 걸리면서다. 26일 관련 업계와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은 이르면 이달 말 SK텔레콤의 가명 정보 처리정지 요구권 소송 상고에 대한 심리불속행 처리 여부를 결정한다. 가명 정보 활용과 관련한 첫 재판이라는 점에서 업계 관심이 쏠려 있다. 가명 정보는 이름이나 전화번호 등 개인을 식별할 수 있는 정보를 삭제, 대체 등의 방법으로 식별 가능성을 낮춘 개인정보를 말한다. 2020년 8월 개인정보보호법·신용정보법·정보통신망법 등 데이터 3법 시행 후 가명 정보라는 개념이 처음 도입됐다.SK텔레콤 가입자 5명은 2021년 2월 SK텔레콤에 개인정보를 가명 처리하지 말 것을 요구하는 내용의 소송을 제기했다. 재판부는 1·2심 모두 원고 측 승소로 판결했다. 심리불속행으로 상고를 기각해 SK텔레콤의 패소가 확정될 가능성이 높다.업계에서는 가명 정보 처리와 활용에 제동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데이터 3법 핵심 조항인 ‘정보 주체 동의 없는 가명 정보의 처리·활용’(개인정보보호법 제28조 2항)이 무력화되기 때문이다. 애초 개인정보를 가명 처리하는 법 조항이 미비했다는 지적이 나온다.전문가들은 미국 일본 등이 정보 주체의 ‘처리 정지권’을 인정하지 않는 것을 감안할 때 한국이 거꾸로 가고 있다고 지적한다. 개인정보보호법학회장인 김현경 서울과학기술대 IT정책전문대학원 교수는 “가명 정보 활용이 막히면 향후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데이터 활용 산업 전반의 발전이 저해될 것”
맥도날드가 다음달 2일부터 16개 품목 가격을 평균 2.8% 인상한다고 26일 밝혔다.버거 단품 중 햄버거, 치즈버거, 더블 치즈버거, 트리플 치즈버거는 100원씩 오르고 불고기 버거는 300원, 에그 불고기 버거는 400원 인상된다. 빅맥과 맥스파이시 상하이 버거 단품 가격은 동결된다. 맥도날드 관계자는 “원부자재 가격과 물류비, 인건비 등 비용 상승으로 불가피하게 가격을 조정한다”며 “고객 부담을 줄이기 위해 조정 품목과 규모를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맥도날드의 가격 인상은 6개월 만이다. 맥도날드는 작년 11월 2일자로 13개 메뉴 가격을 평균 3.7% 올렸다. 앞서 파파이스는 지난 15일 치킨, 샌드위치, 사이드 메뉴, 디저트, 음료 등의 가격을 평균 4% 올렸다.또 배달 메뉴는 매장 판매가보다 평균 약 5% 높은 가격을 적용하기로 했다.하헌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