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대통령은 5일 박은식선생등 순국선열 5위의 유해 봉환에 즈음해 특별
담화문을 발표하고 새정부는 상해임시정부의 문민적인 정통을 이어받고 있음
을 천명했다.

이날 담화문에서 김대통령은 "망국의 한을 품고 풍찬노숙하며 나라를 찾으
려다 쓰러진 선열들의 유해를 뒤늦게나마 조국땅에 모시게 되었다"며 "정부
는 아직 이국땅에 묻혀있는 87위의 유해 봉환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
다"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또 "그때의 선열들이 나라를 구하고자 했던것 처럼 우리는 오늘
의 조국을 구해야 한다"고 전제하고 "독립운동이 그때의 애국이라면 부정부
패를 척결하고 경제를 살리며 국가기강을 바로잡아 새로운 조국을 건설하는
것은 오늘의 애국"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