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그룹들이 뽑은 올해 하계 인턴사원규모는 지난해보다 28% 증가한 4천
5백24명으로 이중 66.5%인 3천10명(전년동기대비 43%증가)이 내년도 신입사
원으로 정식 채용될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인턴사원중 여학생비율이 지난해 9%(3백19명)에서 올해 23.6%(1천66명)
로 높아져 기업들의 여성인력채용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인재개발정보회사인 (주)인턴은 3일 대우 럭키금성등 9개그룹을 포함,인턴
사원제를 도입실시하고있는 47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이같이 밝혔다.
올들어 삼성휴렛패커드 유원건설 동아제약 국민신용카드 KBS 동양선물 (주
)금강등이 인턴사원채용을 보류한 반면 쌍용건설 신도리코 동부증권 고려아
연등은 이를 새로 도입할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기업들의 올하반기 인턴사원채용규모가 지난해보다 늘어난 것은 첨단
업종 진출에 따라 인력난을 겪고 있는 일부학과의 우수인력을 조기에 확보
하기 위해 인턴사원제도를 활용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이공계의 경우 전자 전기 기계 화학공학등 몇몇 학과에 인턴사원수요
가 집중돼 고학력 취업난속에서도 전문인력 부족현상을 겪고 있다고 (주)인
턴은 분석했다.
또 기업들이 전산직 디자인분야등에서 여성인력을 선호,전체인턴사원중 여
성비율이 높아졌다.
특히 삼성그룹은 생산기술 소프트웨어 경영지원 해외및 국내영업분야에서
여성인턴 5백명(전체여성인턴사원의 46.9%)을 "여성기업탐구"라는 팀으로
선발했다.
한편 지역별 인턴사원채용의 경우 서울소재 대학생비율이 62%로 지난해보
다 4.3%포인트 낮아지기는 했으나여전히 서울지역대학생들이 주류를 이루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