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수익성을 나타내는 매출액경상이익률이 지난 83년이후 최저수준을
보이는등 지난해 제조업의 수익성과 재무구조등이 크게 악화된 것으로 분석
됐다.
26일 산업은행이 2천3백84개업체를 대상으로 조사발표한 "92년 재무분석"
에따르면 경상이익을 매출액으로 나눈 매출액경상이익률은 제조업체의 경우
1.20%로 지난83년의 2.27%이후 9년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제조업체의 매출액경상이익률은 지난 88년 3.84%로 최고를 기록한뒤 해마다
계속 낮아지고있다.
산업은행은 지난해 3.4분기까지 계속된 고금리영향과 차입금의존도 심화에
의한 금융비용증가에 따라 경상이익률이 이같이 낮아졌다고 분석했다.
기업의 수익성저하와 직접금융조달난등으로 자기자본비율은 91년 24.03%에
서 지난해엔 23.02%로 더욱 낮아졌다.
반면 부채비율은 91년 3백16%에서 지난해 3백34%로 높아졌다.
성장성을 나타내는 매출액증가율도 11.42%에 그쳐 전년(17.29%)보다 둔화
됐다.
또 유형고정자산증가율도 설비투자의 마이너스성장으로 91년21.06%보다 낮
은 12.33%에 그쳤다.
한편 노동생산성과 자본생산성증가율은 다소 상승했다.
제조업체의 노동생산성과 자본생산성은 각각 18.41%와 22.95%로 91년의 18.
25%와 22.77%보다 약간이나마 높아졌다.
산업은행은 그러나 노동생산성은 종업원수감소와 임금인상억제에 따라, 자
본생산성은 총자본증가율의 하락에 따른 것으로 기술개발에 의한 부가가치
제고 노력은 여전히 부진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