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뇨등에 포함된 유독성분을 완전히 무해하게 처리할수 있는
고체산화촉매가 세계최초로 개발됐다.

26일 한국화학연구소 최명재박사는 유일산업(대표 정병천)조선대
이인화교수팀과 공동으로 황(S)및 질소(N)화합물을 포함하는 분뇨폐수등의
악취제거및 유해성분을 무해하게 처리할 수있는 고체산화촉매를
개발,특허출원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촉매는 고분자내에 전이금속 활성성분을 고정화한 것으로 고분자
담지산화촉매로 불린다. 이 촉매는 용기에 담아 폐수처리장에 넣어두고
컴프레서를 통해 공기를 불어넣어주면 산화반응을 일으켜 황화수소나
암모니아등의 악취가스가 없어지고 황과 질소성분이 무해한 물질로 바뀌는
원리가 적용됐다고 최박사는 설명했다.

고체촉매는 지금까지 분뇨처리장등에서 사용돼온 액체산화촉매의 단점으로
지적돼온 활성성분이 폐수에 잔류,2차공해를 일으키거나 수용액이 증발해
촉매손실률이 높다는 것등을 막을 수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또 사용후 분리해 재생이 쉽고 운송및 처리가 간단하며 산업계의 많은
분야에서 폭넓게 사용할 수있다는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처리장을 건설할
때 처리설비와 소비되는 약품의 양을 줄이며 상온 상압에서도 사용이
가능하고 처리된 황성분을 분리,재활용할수 있다는 것도 큰 이점이라고
최박사는 전했다.

이 고체촉매를 활용할 수있는 곳은 일반적인 분뇨처리장뿐아니라 산업폐수
축산폐수 생활하수처리장과 화학공장의 황및 질소화합물제거 화력발전소의
폐수처리용시설등이 지적된다.

한편 유일산업은 현재 액체산화촉매를 사용중인 광주분뇨처리장에
고체촉매로 대체,실용화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윤진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