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면 숙면 냉동면 등 최근들어 급속히 판매가 늘고있는 다양한 면류제품
에서 대장균이나 일반세균이 다량 검출돼 식품변질에 따른 소비자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26일 한국소비자보호원은 서울시내 대형유통센터에서 판매되고 있는
12개업체 14개 면류신제품(생면 숙면 냉동면)을 대상으로 품질 및
안전성검사를 실시,이같이 밝혔다.

소보원에따르면 시험대상 14개 제품중 생면(건조하지 않은 것)의 경우
버들식품의 "중화면"에서는 대장균 1백10마리가 검출됐고 숙면(물에
삶은것)에서는 풀무원식품의 "생사리면"에서 대장균 35만마리가 나왔다.

일반세균수도 숙면의 "육계장우동"(털보네식품) "본고장면""본고장우동"
(한일식품)등 3개제품을 제외한 11개 제품에서 3백80~1억2천만마리가
나왔다. 생면중 삼호식품의 "대판생면칼국수"에서 일반세균이 1억2천만마리
가 나왔고 버들식품의 "중화면"에서 9천3백만마리,송강식품의 "칼국수"
에서 32만마리,풀무원식품의 "생국시"에서 7만7천마리의 일반세균이 각각
검출됐다.

소보원은 세균이 많이 검출된 면류는 부패하거나 변질될 우려가 있으므로
제조공정상 세균을 없앨수 있도록 제조업체들이 공정을 개선하고 당국도
감독을 철저히 해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냉동면의 경우 세균허용기준치가 있으나 새로나온 숙면이나 생면에
대해서는 기준조차 없으므로 이를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