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검 남부지청 특수부(곽영철 부장검사)는 22일 군부대에서 불법유
출된 중장비를 정상적인 중기인 것처럼 등록해주고 7억1천만여원의 부당
이득을 챙긴 박재완(59.인천시 북구 산곡동)씨를 변호사법 위반 등 혐의
로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박씨는 부산 군수사령부 중장비 불법유출 사건과 관련돼
구속된 부산 대흥상사(사장 김선도)의 대리인인 이현대(52)씨 등과 짜고
법원에 이씨를 상대로 `중기등록절차 이행 청구''라는 위장소송을 내 소유
권을 대흥상사쪽으로 이전시킨 뒤 증빙서류를 인천시청에 제출하는 수법
으로 지난 87년부터 91년까지 기중기.불도저 등 군수사령부에서 불법유
출된 중장비 2백39대를 신규등록해주고 대당 3백만원씩 모두 7억1천만원
을 등록경비 명목으로 받은 혐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