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9년이후 우리나라는 환율을 제외한 임금 물가 금융비용등 원가
항목이 일본 대만등 경쟁국에 뒤져 국제경쟁력이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한국무역협회가 발표한 우리수출의 국제경쟁력 현황에 따르면 지
난 89~92년중 우리나라 제조업의 명목 임금은 노사분규 소비자물가상승
인력난등으로 연평균 19.4%가 올라 홍콩(12.6%)대만(12.3%) 중국(11.9%)
일본(3.9%)에 비해 상승률이 크게 높았다.
이에따라 기업의 인건비 부담을 나타내는 생산단위당 임금은 지난 89년
이후 4년간 연평균 8.2%가 상승, 싱가포르(6.4%) 대만(3.8%) 일본(2.0%)
홍콩(1.5%) 중국(2.4%)등 경쟁국중 가장 높았다.
또 기업의 자금조달비용을 알수있는 회사채수익률은 작년말 연 17.2%로
대만(7.74%) 일본(4.1%)보다 최고 4배나 높았으며 우대금리인 프라임레이
트도 작년말 우리나라는 연10%로 대만(8%) 일본(4%)에 비해 크게 높았다.
제조업의 금융비용부담률은 높은 금리, 과다한 차입금의존(47%)등으로
작년에 전체매출액의 6.3%를 차지, 일본(2.2%) 대만(2.5%)보다 3배가량
높았으며 이에따라 매출액 경상이익률은 대만(4.5%) 일본(3.4%)의 절반에
도 못미치는 1.5%에 불과했다.
이기간중 우리나라의 연평균 물가는 도매 3.1% 소비자 7.4%가 상승한
반면 대만은 도매 마이너스 1% 소비자 4.2%, 일본은 도매 0.9% 소비자
2.6%씩 오르는데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