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택 민주당대표는 20일 "대기업과 중소기업간의 불균형,지
역간 불균형,소득불균형은 우리 경제의 3대 병폐현상"이라면서
"현단계 한국경제에 당면한 구조개혁을 외면한채 과거 군사독재정
권들처럼 인기에 영합적인 경기부양과 성장우선주의에 바탕을 둔
신경제5개년계획은 전면적으로 재검토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대표는 이날 제주 하이야트호텔에서 열린 전경연주최 최고경영
자 경영전략세미나에 참석,<21세기를 향한 한국경제의 선택>이
라는 강연을 통해 경제위기를 타개하기 위한 방안으로 *관주도
경제 탈피와 자율경제체제 확립 *성장과 분배를 동시추구하는 균
형성장전략 *과학기술중심의 기술고도화 전략 *세계화를 지향하는
기업전문화전략 등 4대 경제개혁 원칙을 제시했다.
이와관련,이대표는 "4대 경제개혁은 단기적 경기부양보다는 장
기적 안목에서 우리경제의 성장잠재력을 배양하고 경제체질을 강화
하며 지속적인 성장을 도모하는데 초점이 모아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경제계가 개혁에 앞장서기 위해서는 정경유착의 고리를
끊어야 하며 권력층도 기업이 생산활동에 전념할수 있는 풍토를
만들어야 할 것"이라며 "특히 민간주도의 경제체제를 확립하기
위해서는 금융실명제 실시와 한국은행 독립 등 재정개혁과 금융개
혁,세제개혁 등을 서둘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사관계와 관련,이대표는 "기업과 근로자는 한배를 탄 공동운
명체"라고 말하고 "서로가 열린 마음으로 참된 주인의식을 발휘
할 때 우리의 노사문화는 새로운 단계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
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