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제5개년 계획기간중 시멘트수급에는 큰 지장이 없을 전망이다.

12일 양회업계가 산업연구원의 장기시멘트수요추정을 토대로 분석한바에
따르면 신경제5개년 계획기간중 연평균 시멘트내수는 4천6백9만t으로
국내업체의 생산능력(현재 5천만t)을 넘지 않을 것으로 나타났다.

시멘트 업계는 올해부터 오는97년까지 5년간 총2백85만가구의 주택을
건설하겠다는 정부발표와 관련해 이같이 분석,6공정부 아래서의
주택2백만호건설때와는 달리 심각한 시멘트파동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업계가 분석한 바에 따르면 신경제5개년기간중 연도별 시멘트수요는 93년
4천6백만t 94년 4천3백99만9천t 95년 4천6백33만3천t 96년 4천6백56만9천t
97년 4천7백55만t등이다.

연도별 수요추정은 주택건축에 대한 투자가 매년 GNP의 7%에 이르고
토목부문이 건설투자의 증가를 주도한것으로 전제한데 따른 것이다.

양회업계가 이처럼 시멘트수급을 낙관적으로 보는 이유는
신경제5개년계획기간중 연평균 주택건설물량이 57만가구로
주택2백만호건설사업기간중 연평균 물량 40만가구를 크게 앞서고 있지만
주택건설물량이 5년간 고르게 분포되어 있어 건자재수요가 일시에 집중될
가능성이 줄어든데다 국내업계의 공급능력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2백만호건설기간중 주택건설물량은 88년 32만가구 89년 46만가구에
불과했으나 90년에는 무려 75만가구 91년에는 61만가구로 급증,일시적으로
건자재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났다는 분석이다.

또한 2백만호건설 당시에는 국내공급능력이 4천만t에 불과해 일시적으로
집중되는 물량을 모두 댈수가 없었다는 것.

반면 신경제계획기간에는 매년 55만가구내외의 주택이 건설될 계획이어서
현재의 생산능력으로도 큰 무리없이 공사를 진행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이와함께 이 기간중 현대시멘트 한라시멘트등의 증설공사가 끝날
예정이어서 공급상의 애로는 없을 것이라는 얘기이다.

한편 양회업계는 신경제계획기간중 사회간접자본건설등 토목분야에서의
시멘트 수요가 건축분야의 수요를 앞지를 것으로 보고 슬래그시멘트
초속경시멘트등 특수시멘트 생산을 늘려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