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돗물 공방이 봇물터지듯 확대되고 있다.
일부 학계인사의 `세균검출'' 주장에서 비롯돼 학계논쟁, 국회공방을 거
쳐 언론까지도 본격적으로 뛰어드는 등 수돗물 논쟁은 또다시 비상한 사
회적 관심사로 떠올랐다. 특히 이번에는 `서울 수돗물 세균검출''을 공표
한 학자 본인과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서울시 그리고 <한국방송공사
>도 참여한 가운데 공동수질검사를 벌여 그 결과를 13일 공개할 예정으로
있어 매우 주목된다.
이번 공방은 서울대 미생물생태학연구실 김상종.박성주씨팀이 "91년9월부
터 1년동안 서울시내 수돗물 취수장과 가정등 상수도계통 5개 지점을 각각
23차례 조사한 결과 기준치이상의 세균과 대장균을 21차례, 5차례씩 검출
했다"고 발표하면서 시작됐다. 서울대팀은 특히 종래와 달리 "미국 환경청
(EPA)에서 개발한 공제공인 방식을 처음으로 도입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