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투자를 추진하는 중소기업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업종별로는 기계 금속업체의 해외진출비중이 높아지고 있고 투자동기에서
시장개척을 겨냥한 투자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11일 중진공해외투자상담센터에 따르면 올상반기중 중소기업의
해외투자 상담건수는 2백72건으로 전년 동기대비 40.9%의 큰증가를
나타냈다.

중소기업들은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있어 해외시장개척의 일환으로
해외투자를 적극 모색하고 있다.

해외투자동기를 보면 91 92년 60%이상의 비중을 보였던 생산비절감목적이
올상반기에는 43.9%로 낮아진 반면 시장개척을 위한 투자가 92년 11.0%에서
올상반기중 24.4%로 높아져 시장개척형의 적극적인 투자로 전환되고 있음을
반영했다.

투자지역별로는 중국이 1백52건(55.9%)으로 한중수교에 힘입어
최대 투자 희망지역으로 자리를 굳혔다.

반면 동남아국가의 경우 인건비의 급상승및 과당경쟁으로 91년이후
투자희망 상담업체수가 격감해 올상반기중 32건(11.8%)에 머물렀다.

이밖에 베트남은 지난5월 무역및 투자에 대한 협정체결로 투자를
보장받을수 있게됨에 따라 진출희망업체가 39개사(14.3%)로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92년까지 전체제조업의 60%가량을 차지하던 섬유 의류 완구
기타잡화제조업이 39.6%로 줄어든게 두드러진 특징이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기계자동차부품 금속관련제조업의 투자상담건수는 약 두배이상
증가해 중소기업의 해외투자유형이 단순임가공에서 탈피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