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3일 연속 상승해 연중최고치에 접근한데 대한 부담감으로 약보합장
세가 전개됐다.
10일 주식시장에서는 전일 강세를 보였던 제조대형주는 관심을 끌지 못한
반면에 무역 증권 은행주에 순환매수세가 일며 연중최고치경신을 시도했으
나 경계매물공세를 이기지 못하고 종합주가지수가 다시 760대로 내려앉았다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0. 59포인트 하락한 769. 87을 기록했다.
주말임에도 불구하고 최근평일수준인 2천6백61만주(거래대금 4천5백82억원)
가 거래돼 거래는 활발한 편이었다.
증권전문가들은 사채시장조사방침등의 악재가 증시에 별로 영향을 미치지
않을 정도로 시장기조가 견조한 상태라고 밝혔다.
이날 증권시장은 북한이 NPT(핵확산금지조약)에 복귀하고 핵사찰을 수용할
것이라는 얘기가 나돌며 대우등 종합상사주식과 세계물산 신성통상등 대북
관련 도매업종주들이 급등하자 은행주와 증권주들에도 매기가 빠르게 확산되
는 순환매가 나타나며 강세로 출발했다. 오전 10시께에는 종합주가지수가 전
일보다 4. 76포인트나 오른 775. 22를 기록, 연중최고치(777. 25)에 2포인트
차로 다가섰다.
그러나 단기급등에 대한 경계매물이 출회되며 은행과 증권주등이 약세로 돌
아서기 시작하자 상승을 주도했던 도매업종주식의 오름폭도 줄어들어 오전11
시께에는 종합주가지수가 전일보다 2. 36포인트나 밀렸다.
낙폭이 커진 틈을 타 견조한 시장기조를 확인한 매수세력이 증권주지수를
다시 소폭 강세로 돌려놓은 것을 비롯해 도매업종지수오름폭도 넓혀놓음에
따라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소폭 하락에 그친채 장이 마감됐다.
상한가 57개를 포함해 3백9종목의 주가가 올랐고 내린종목은 하한가 1개등
3백66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