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김영근.김문권기자]공동연대 파업으로 큰 파문을 일으켰던 울산지역
현대계열사노조는 8일 부분파업등으로 총파업이전의 쟁의수위를 유지하면서
현대중공업등 3개사가 임금협상을 재개했다. 또 현대정공등 대부분
사업장들도 주말까지 1,2차례씩 임금협상및 해고자복직등 각사별
쟁정사항에 대한 협상에 들어 가기로 했다.

이처럼 현대계열사 노조가 현총련사무실에 대한 검찰의 압수수색에
구애받지않고 협상에 적극 참여함으로써 이번 주말께부터 계열사별로
노사간의 협상이 진전이 있을것으로 보인다.

현대중공업노조는 이날 2,3시간씩 작업을 거부하면서도 오후2시부터
임금협상을 재개했고 회사측은 임금인상안을 조만간 노조측에 제시하기도
했다. 현대중공업회사측은 이와함께 노사 쟁점사항인 해고자복직의
1단계로 노조활동중에 해고된 이갑용 김수영씨등 4명을 복직조치하는등
협상분위기를 만들어가고 있다.

현대자동차 노조도 이날 10시간 부분파업을 벌인 가운데 제7차 노사
임금협상을 갖고 임금인상폭에 대한 의견접근을 시도했으며 10일에는
정상근무하기로 했다. 이와관련,윤성근노조위원장은 오전9시 기자회견을
갖고 "문제해결을 위해서는 언제든지 대화와 협상을 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현대정공노조는 지난달 24일 중단된 노사협의회를 빠른시일내 재개한다는
방침을 정하고,쟁점사항의 직권조인무효화<>사원아파트 6백가구 공급등에
대한 협상에 나설 예정이며 당분간 정상조업할 계획이다.

현대종합목재노조는 고품질향상운동등 태업과 부분파업을 병행하면서
제16차 임금협상을 재개했다.

현대중전기 현대강관 현대미포조선노조는 이날 1~2시간식 부분파업했고
빠른 시일내 회사측과 임금협상에 나선다는 방침을 내세웠다.

8개 계열사중 유일하게 전면파업중인 현대중장비노조도 9일 제21차
임단협을 속개키로 했다.

한편 김말용의원을 단장으로한 민주당 울산현대사태진상조사단은 이날
현대중공업 현대자동차등 10개사 노조위원장을 만나 현안문제를 청취하는등
조사활동을 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