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이 큰폭으로 치솟으며 거래일수 기준으로 11일만에 지수760선
을 회복했다.
8일 주식시장은 노사분규타결에 대한 기대감과 정부의 제조업회사채 차
환발행 허용방침및 가전제품에 대한 특소세인하추진등이 맞물려 활발한
거래와 함께 강세장을 연출했다.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7.57포인트가 오른 760.68을 기록했다.
거래량도 3천7백10만주(거래대금 6천4백97억원)로 지난달30일이후 처음
으로 3천만주선을 회복하는등 시장의 열기가 되살아나는 조짐을 보였다.
증권사 일선영업직원들은 "거래량 바닥에 대한 공감대가 확산되는 가운데
대형제조및 우량건설주로 매기가 쏠리면서 지수가 저항선으로 여겨지는
25일 이동평균선(758내외)을 웃돌아 시장기조는 상당히 강한 모습이었다"고
전했다.
이날 주식시장은 개장초부터 금성사와 대우전자 아남산업등 전자주와 현대
건설등 건설주가 뜨기 시작하면서 전일보다 2.36포인트 오르는 강세로 출발
했다. 금성일렉트론과의 합병설을 재료로 금성사가 대량거래를 수반하며 매
수세를 끌어모으고 현대건설이 1백20억달러규모의 중국 댐공사 수주에 대한
기대감으로 치솟기 시작했다.
대형제조및 첨단주등의 상승분위기가 지속되는 가운데 현대건설이 상한가
를 기록한 것을 신호탄으로 여타 건설주와 금융주등으로 매기가 확산되면서
10시20분께 지수를 7.02포인트 오른 760.13으로 끌어올렸다.
이후 전자주와 현대건설에 대한 대기매물로 상승폭은 다소 둔화되는 듯했
으나 지수가 단기저항선을 뚫고 올라간데 힘입어 고무를 제외한 전업종의
동반상승세를 나타내며 지수760.01로 760선을 지켜낸채 전장을 끝냈다.
후장들어서도 지수급등에 따른 경계및 차익매물이 늘어나기도 했으나
전자주등에 대한 매수세는 더욱 강화돼 견조한 상승세를 이어갔다.
오후2시10분을 전후해 금성사가 상한가를 나타내고 국민주인 포철주가 6백
원까지 오르면서 지수는 10포인트가 오른 763.11로 치솟았다. 곧이어 현대
건설도 상한가대열에 동참,지수상승폭을 10.04포인트까지 밀어올렸다.
후장중반을 넘기면서 금성사와 아남산업 현대건설등이 되밀려 지수상승폭
은 7.43포인트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한풀 꺾였던 포철주가 막판에 다시 오
르고 종일 침묵을 지키다시피했던 인천투금이 상한가를 기록하는등 지방단
자주들이 반짝이면서 지수를 지지해 후장내내 760선을 유지했다.
이날 금성사우선주와 금성사 대우전자가 나란히 거래량1~3위를 차지하고
현대건설이 6위를 기록해 눈길을 모았다.
한경평균주가는 전일보다 2백76원이 오른 2만2천4백32원이었고 한경다우
지수는 763.93으로 8.78포인트 상승했다. 상한가 70개를 포함,5백77개종목
이 오른 반면 하한가 6개를 비롯한 1백53개종목이 내림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