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방송(EBS) 직원 4백여명은 7일 오전9시 서울시 우면동 소재
교육방송국에서 교육방송공사화추진위원회(위원장 송준오 라디오제작국장)
를 결성하고 교육방송의 공사화를 위한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추진위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교육부산하의 관영체제로 되어 있는
교육방송이 그동안 학교방송 과외방송 정도로 기능이 왜곡돼 왔다"고
밝히고 "평생교육의 실현이란 본래의 취지를 살리기 위해서는 교육방송의
공사화를 통한 자율적 독립적 운영과 공익자금 TV수신료등을 통한
운영재원의 안정적 확보가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추진위는 89년 당시 추진되던 교육방송의공사화 추진계획이 90년 당시
6공정부의 밀실작업에 의한 방송구조개편계획에 의해 좌절됐음을 상기하고
현재의 파행적 운영상태를 바로잡기 위해서는 정부의 정책적 결단이
시급함을 강조했다.

추진위는 앞으로 국민서명운동 세미나및 공청회의 개최등을 통해
교육방송공사화에 대한 여론을 수렴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