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7정상회담은 인플레와 에너지등 세계경제의 여러가지 문제들을 협의하기
위해 지난75년11월 지스카르 데스탱 프랑스대통령의 제안으로 처음 개최된
선진 7개국정상회담이다.

참가국은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일본 이탈리아 캐나다의 7개국이며 "G"는
그룹(Group)을 의미한다. 단 캐나다는 제2차미국회담때 부터 참가했으며
3차영국회담이후에는 EC(유럽공동체)대표도 회담의 일원이 되어 왔다.
또91년 17차 런던회담부터는 고르바초프 당시 소련대통령이 참석하면서
G7+1이란 새로운 협력구도를 그려오고 있다.

G7국가들은 세계인구에서는 불과 15%정도를 차지하는데 그치지만 부에
있어서는 전세계의 5분의3 을 점하고 있다.

제1차 세계석유파동을 계기로 출현한 만큼 G7정상회담은 79년의
일본회담때까지는 경기 에너지 통화 남북문제등 경제의제를 논의하는
자리였다.

80년 이탈리아회담때부터는 세계정세가 신냉전체제로 급변하면서 구소련의
아프간침공 항공기납치 인질 난민문제등 정치적의제까지다뤄지게 됐다.

G7정상회담은 인플레와 실업률을 낮추고 각국의 균형예산과 환율관리를
통해 세계경제의 지속적발전을 추구해왔다.

그러나 80년대후반에는 플라자합의에 의한 저금리정책을 추진하면서
세계경제를 버블(거품)경제로 잘못 유인했다는 평가도 받고있다.

또한 80년대말 탈냉전체제로 이행되면서 부터는 G7이 공동의 적을
상실하고 결속력이 약해져 별다른 합의를 이끌어 내지 못한다는 비난이
나오는등 지도력자체를 의심받기도 하는 형편이다.

이에따라 각국에서는 G7을 개편해야한다는 주장이 새어나오고 있다.

회담의 의제를 실현가능한 것들로 대폭 줄여야 하며,실질적으로
세계경제를 주도하고있는 미.일.EC 3자간의 G3로 바꿔야 한다는것이다.

<박재임기자>